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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투자는 어려운거 아닌가? (+ 제 1화 코인편)

by 바루다 202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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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인

 

최근 주식 광풍에 이어서 바통 터치를 하고 더욱 빠르게 달렸던 코인 광풍 요즘 같이 부동산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세상에서 어쩌면 한줄기 빛과도 같았던 코인 버스

 

모두가 하는데 나만 안 하는 것 같은 뒤처지는 기분과 마치 스타크래프트

게임에서 show me the money 치트키를 등록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젠 코인을 안 하면 안 될 것 같았고 당연하게 나 또한 코인 광풍에 뒤늦게나마 탑승하여 원금의 3배나 벌고 나온 뉴스에나 나올법한 성투를 했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그저 데이터일 뿐인 가상의 화폐에 힘들게 모은 나의 돈을 맡긴다는 건 너무나도 불안했다. 주변에서 적게는 몇십만에서 많게는 몇천만 원까지 전투적으로 투자를 하는 와중에 나는 크다면 크지만

그래도 투자하기엔 너무나 작은 5만 원만 코인에 투자를 했다.

 

차트를 본 적도 없고 뉴스에서나 들어본 다른 세상의 데이터라고만 생각했기에 무엇에 투자를 해야 할지 몰랐다. 지인들에 비하면 정말 적은 돈이지만 그래도 어디 요즘 5만 원 벌기가 쉬운가? 하루 종일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하니 신중해졌다. 간단하게 차트 보는 방법을 검색하고 분석하고 차트의 흐름이 괜찮다고 생각한 코인에 올인했다.

 

이럴 수가 충격이었다. 내가 투자한 코인은 300원이었던 것이 한 달 뒤에 10배 이상 급증하여 3000원대를 기록하고 있었다.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이거 이러다가 더 올라가는 거 아닌가?

10배나 급증할 줄 알았다면 나 자신을 믿었더라면 대출이라도 받아서 흔히들 말하는 영끌이라도 해서 투자를 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후회와 자괴감이 들었다.

 

10배나 급증했지만 겨우 그렇게 투자 대비 많은 돈을 회수하였지만 자만심에 빠져 다시 다른 코인 종목을 보고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

 

초심자의 행운은 그게 끝이었다. 그저 얕은 지식으로 투자하기엔 차트의

역습은 막강했다. 벌어들인 수익의 50%를 잃고 화가 났다가 다시 수익금으로 투자를 하는 거니 다시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다시 열중했다.

그렇게 나는 금보다 비싼 내 시간을 투자해버렸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4배 정도의 수익금을 챙기고 15만 원이라는 순 수익금을 얻었다.

 

더 이상 집중을 하기에는 회사에서의 나의 업무에 집중도 떨어지고 작은 것을 얻으려 하다 더 큰 것을 잃을 것만 같았다.

그렇게 나는 다행히도 코인 광풍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더 많은 돈을 투자했다면 굉장히 많은 돈을 벌었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어찌 보면 치열한 정보력 싸움과 완벽한 차트분석이 필요했고 그만큼의 하이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담대한

야수의 심장과 투자금을 모두 잃어도 될 만큼의 여유 자금이 있었어야 했다. 이젠 대항해 시대가 아닌 디지털 세상에 살고 있으니까

 

이처럼 코인 광풍은 어쩌면 코로나로 인해 힘들어진 우리 모두에겐 모래

언덕과 모래사장만이 있는 광활한 사막의 신기루인 오아시스처럼 허상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해당 포스팅은 "사회초년생의 시크릿 가계부" 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129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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